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미끄러지듯 굴속으로 걸어 내려갔다. 기어가다시피 좁은 구간을 통과하니 천장이 넓게 펼쳐졌다. 용암이 흘러가며 혓바닥 모양으로 굳어진 오묘한 지질구조, 미생물로 반짝이는 벽과 석주 등 생경한 용암지형들이 미로 같은 동굴 안에 가득했다. 생전 본 적 없던 화산섬 제주의 속살, 천연기념물 벵뒤굴이다.
이어 향한 김녕굴은 천장과 동굴 통로가 매우 높아 웅장하게 느껴졌다. 종유석들과 다양한 절리, 바깥에서 밀려온 석회 성분의 모래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빚어냈는데, 입구를 오르내릴 때는 거대한 지하 신전을 탐험하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1년에 약 12일만 공개되는 이 곳에서 특별해진 느낌을 받았다.
경이로움을 안고 축제의 거점인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로 돌아오니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진다. 쿨다운으로 탐사 후 내 몸에 편안함을 줬고, 버스킹 공연을 들으며 탐방 중 찍은 가장 멋진 사진을 인화해 벽을 채우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에도 동참할 수 있다. 사운드 테라피를 통해 숲 속 깊은 소리를 탐험하는 청음 투어도 마음을 재충전하는 기회다.
11일 시작돼 22일까지 이어지는 ‘2024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시간들이다.
제주는 전문가도 놀랄 만큼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갖고 있어 심미적 가치가 뛰어날 뿐 아니라, 화산활동에 관한 지질학적 연구 가치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아 2007년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nanic Island and Lava Tubes)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유산축전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리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백제역사유적지구, 수원화성, 안동, 영주, 경주, 순천 등의 세계유산에서 축전이 진행됐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미끄러지듯 굴속으로 걸어 내려갔다. 기어가다시피 좁은 구간을 통과하니 천장이 넓게 펼쳐졌다. 용암이 흘러가며 혓바닥 모양으로 굳어진 오묘한 지질구조, 미생물로 반짝이는 벽과 석주 등 생경한 용암지형들이 미로 같은 동굴 안에 가득했다. 생전 본 적 없던 화산섬 제주의 속살, 천연기념물 벵뒤굴이다.
이어 향한 김녕굴은 천장과 동굴 통로가 매우 높아 웅장하게 느껴졌다. 종유석들과 다양한 절리, 바깥에서 밀려온 석회 성분의 모래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빚어냈는데, 입구를 오르내릴 때는 거대한 지하 신전을 탐험하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1년에 약 12일만 공개되는 이 곳에서 특별해진 느낌을 받았다.
경이로움을 안고 축제의 거점인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로 돌아오니 몸과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이 이어진다. 쿨다운으로 탐사 후 내 몸에 편안함을 줬고, 버스킹 공연을 들으며 탐방 중 찍은 가장 멋진 사진을 인화해 벽을 채우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에도 동참할 수 있다. 사운드 테라피를 통해 숲 속 깊은 소리를 탐험하는 청음 투어도 마음을 재충전하는 기회다.
11일 시작돼 22일까지 이어지는 ‘2024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시간들이다.
제주는 전문가도 놀랄 만큼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갖고 있어 심미적 가치가 뛰어날 뿐 아니라, 화산활동에 관한 지질학적 연구 가치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아 2007년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Jeju Volnanic Island and Lava Tubes)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세계유산축전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국내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내·외국인들에게 알리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서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백제역사유적지구, 수원화성, 안동, 영주, 경주, 순천 등의 세계유산에서 축전이 진행됐다.
출처 : 제주의소리(http://www.jejusori.net)
2024.10.12 제주의소리 문준영/조승주 기자
기사 전문 :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30806